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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아이맘셀,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 치료

보령아이맘셀,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 치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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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제대혈 클리닉 공동…국내 제대혈 시술영역확대 기대

최근 백혈병이나 재생불량 빈혈 환자들에게 골수 대신 이식하던 제대혈 이식이 제대혈과 줄기세포에 대한 많은 연구가 국내외에서 진행됨에 따라 그 시술의 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보령제약그룹의 계열사인 보령아이맘셀뱅크는 한양대학교병원 제대혈 클리닉의 이영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15일 국내최초로 소아당뇨 환아에게 자가 제대혈 시술을 실시했다.

보령아이맘셀뱅크는 지난 1월 4일 소아당뇨 환아의 자가 제대혈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하기 위해 한양대학교병원 IRB(연구윤리심의위원회)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보령아이맘셀과 한양대 제대혈 클리닉은 2012년 1월까지 총 12명에게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 치료는 이전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들에게 시술해 오던 국내 제대혈 시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7년에는 미국 플로리다 의대 마이클 홀러박사팀에 의해 11명의 소아당뇨환자에게 자가 제대혈 치료를 시행해 치료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술을 집도하는 이영호 교수는 국내 최초로 백혈병 환아의 제대혈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술한 바 있다.

또 '제대혈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국내 최초로 한양대병원에 제대혈 클리닉센터를 설립해 제대혈의 사용영역 확대를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이영호 교수는 "제 1형 소아당뇨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됨으로써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주입한 자가 제대혈의 면역반응에 의해 이러한 염증반응을 개선시킴으로써 인슐린주사가 필요 없게 만드는 이론으로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아당뇨에 대해 자가 제대혈 치료는 국내 최초로 시도 되는 것이지만 자가 제대혈 치료 자체가 큰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과정은 우려가 되지 않는다"며 국내 제대혈 치료에 확대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한편, 2008년에는 보령아이맘셀뱅크와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조혈모이식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백혈병 환아에게 자가 제대혈 이식을 실시해 현재까지 이식 받은 환아가 건강히 성장하고 있다.

집도의인 정낙균 교수(서울성모병원)는 "연소형 골수단구성백혈병에는 자가이식을 하지 않은 것이 원칙이지만 당시 환아가 기증 제대혈 이식 후 생착이 되지 않아 본인 제대혈을 이식하게 됐고, 3년 경과된 지금까지 건강하게 성장하고, 혈액세포의 정상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1~2년 정도 경과를 지켜보면 완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치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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